메가커피, 손흥민 모델료 절반 가맹점주에게 분담 논란
12월 22일, 메가커피는 가맹점주들에게 23년도 광고비 분담 안내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공문에는 2023년 광고 집행 예상 비용이 담겨 있고 이 광고비를 본사와 가맹점이 반반씩, 즉 50%씩 부담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공문에 명기된 내년도 광고비는 60억 원이라고 합니다. 즉 60억 원의 절반인 30억 원을 가맹점에서 나눠서 내라고 한 거죠. 이에 따르면 가맹점은 매월 12만 원을 내야 합니다.
지난 7월 가맹거래법이 개정되며 일정비율(광고 50%, 판촉 70%) 이상의 점주로부터 사전동의를 받으면 이런 형태의 분담이 가능한데요. 가맹점 50%가 동의하면 되기 때문에 메가커피는 12월 12일부터 사전동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문에 의하면 60억 원의 상세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흥민 선수 모델료 및 촬영비: 15억 원
– 아시안컵 기간 TV 및 디지털 광고료: 15억 원
– 신상품 콘텐츠 디자인 및 상품광고, PPL비용: 15억 원
– 브랜드 제휴: 5억 원
– 디지털 광고: 5억 원
– 오프라인 광고: 5억 원
현재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발탁해서 효과를 봤으니 그에 따른 부담을 같이 나눠야 한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본사의 이런 요구에 점주들은 당황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본사가 글로벌 진출 등을 목표로 모델로 기용했으면서 그 부담은 나누려고 하는 게 황당하다는 건데요. 점주들은 손흥민 선수가 모델이 된 후 매출에 큰 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메가커피는 등신대 비치와 관련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광고물 관련 패키지를 설치하려면 매장에서 각각 16만5000원과 33만 원을 내야 했는데요. 홍보물 발주가 적은 지역 담당 바이저들이 매장에 직접 전화를 해서 살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사실상 구매를 강요한 셈이죠.
손흥민 연봉은?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원장 정영린)은 손흥민(토트넘)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조 원에 육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1월 영국의 언론사인 ‘더 선’은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의 급여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는 해리 케인입니다.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3번이나 차지한 케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2000만 원)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040만 파운드(한화 약 167억 원)입니다.
2위는 바로 손흥민입니다. 2021년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하며 연봉이 대폭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21-2022 시즌에 동양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던 ‘월클’ 손흥민의 주급은 19만 2000파운드(한화 약 3억 1000만 원)입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998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 원)입니다. 손흥민은 현재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 축구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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