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키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과 자금조달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과 자금조달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민간투자사업에 적용되는 금융 기법으로서 프로젝트 금융(Project Financing)이 활용되고 있다. 프로젝트 금융은 일반적으로 사업주(Project Sponsors)로부터 법률적․경제적으로 독립된 프로젝트(Legally and Economically Separable Project)에 대하여, 프로젝트에 귀속된 자산과 계약상의 권리들(Project Assets and Rights on Project Related Contracts)을 담보로 소요 자금을 조달하고,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Project Cash Flow)을 부채 상환의 기본 재원으로 하는 금융 기법이다. 따라서 프로젝트 금융은 건설 기간 동안의 선투자를 바탕으로 운영 기간 동안에 현금흐름, 즉 운영 수입을 창출하여 외부로부터 차입된 자금을 상환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민간투자사업의 자금 조달 기법으로서 가장 적절한 금융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금융 기법의 적용은 해당 시설의 건설사업과 관련된 정부, 금융기관, 그리고 민간 사업자 등 참가자들의 이해 관계를 적절하게 만족시킬 수 있다. 먼저, 정부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민간투자시설의 건설사업에 프로젝트 금융 기법을 통하여 민간부문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므로, 인프라 시설의 공급에 부족한 정부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여 재정 집행의 효율화를 제고할 수 있다. 또한,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민간 기업들은 비교적 기업의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므로, 정부는 해당 시설의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민간부문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도입하는 효과와 더불어, 민간부문과의 경쟁을 통하여 공공부문을 개혁하여 ‘작은 정부’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 금융기관은 프로젝트 금융 방식으로 자금을 대출할 경우, 일반적인 기업 금융(Corporate Financing)에 비하여 높은 이자율과 금융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므로 높은 수익성의 실현이 가능하다. 또한, 금융기관은 해당 사업에 대한 리스크만을 부담하기 때문에 민간 사업주의 신용 리스크 등과 같이 프로젝트 이외의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회피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은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현금흐름의 유출 및 유입을 결제 수탁 계정(Escrow Account)을 통하여 통제할 수 있으므로 프로젝트 현금흐름에 대한 투명한 관리 및 통제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민간 사업자는 대규모의 외부 차입금을 부외 금융(Off-Balance Sheet Financing)의 방식으로 조달하므로 출자자의 신용 리스크를 증대시키지 않는다. 또한,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양호할 경우에는, 출자자의 신용도와 관련된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한적 소구(Limited Recourse) 방식에 의한 자금 조달을 통하여 프로젝트의 참여자들 사이에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의 적정한 배분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프로젝트 금융의 특성으로 인해, 민간투자사업의 현금흐름 구조는 해당 민간투자사업의 추진 단계인 건설 기간과 운영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설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먼저, 건설 기간 동안에는 해당 민간투자시설의 건설 공정에 따라 건설비의 용도로 민간 사업자의 자기자본이 먼저 투입되고, 민간부문의 출자금 투입이 완료된 이후부터는 외부 차입금이 투입되는 기간으로서, 외부 자금의 차입과 더불어 건설이자가 발생한다.

다음으로 운영 기간 동안에는 해당 시설의 운영을 통하여 현금흐름, 즉 운영 수입이 발생하여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의 상환과 운영 수입의 배당을 통한 출자자의 출자금이 적정 수준의 투자 이윤과 더불어 회수된다. 통상 3~5년 정도의 운영 단계의 초기 기간(Ramp-Up Period)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차입 원금 및 이자의 상환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별 현금흐름의 창출 패턴에 따라 운영 수입의 배분에는 우선 순위가 설정된다.

일반적으로 운영 수입 배분의 우선 순위는 일정한 거치 기간(일반적으로 약 3~5년) 동안에 차입 원금과 건설이자의 합으로 구성되는 총차입금에 대한 운영 기간 중 이자가 지급된다. 그리고, 거치 기간 이후의 상환 기간 동안에는 총차입금에 대한 균등 상환이 이루어지며, 총차입금의 균등 상환과 더불어 운영 기간 중 이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환 일정에 따라 외부 차입금에 대한 차입 원금과 건설이자 및 운영 기간 중 이자의 지급이 완료되면, 그 이후에 창출되는 운영 수입은 배당금의 방식으로 민간 사업주에게 지급되어 민간 출자자는 적정 이윤과 더불어 출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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