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키‘100세 시대’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는 시니어 비즈니스

‘100세 시대’ 블루오션으로 주목 받는 시니어 비즈니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소비 트렌드의 중심으로 삼고 있는 건 MZ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입니다. 그들의 문화, 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이들을 파악하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 고령화 시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계층이 있습니다. 바로 60세 이상의 시니어인데요. 이들은 상당수가 선진국에 살며 중산층이기 때문에 소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요.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니어 세대

2018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14%를 넘어서며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들었습니다. 2000년의 고령 인구 비중이 7.2%였는데요. 18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30년에 만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25%, 2040년에는 33.9%, 2060년에는 43.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령화를 사회적인 문제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전통적인 관념에 따르면 사회가 고령화된다는 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해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내수 시장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데요.

출처 :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이들의 소비 수준이 과거와 다르게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시니어층이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마우로 기옌 와튼수쿨 국제경영학 교수는 2030년에는 전 세계에 60세 이상이 35억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이들 중 상당수는 중산층이고 일본, 독일, 영국, 미국, 중국 등 선진국에 살고 있습니다. 즉 소비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인데요.

또한 이들은 대체로 건강합니다. 물론 젊은 세대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이들은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삽니다. 즉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니어 세대는 예전보다 더 건강하고 더 부유한 세대입니다.

시니어층 중에서도 특별히 주목받는 건 ‘액티브 시니어’인데요. 이들은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으며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50세 이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와 1960년에 태어난 386 세대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전체 50세 이상 인구 중 약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기존 고령층보다 학력이 높고 문화적 개방도도 높으며 개인주의적인 성향도 이전 세대에 비해 강합니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 부의 절반 이상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경제력과 구매력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죠.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여러 시선

시니어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의약품과 요양 산업 부문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이전 세대보다 더 건강하다고 해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큰 건 놀라운 일이 아니죠. 이 분야는 매년 평균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 부문도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이들은 국내 여행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평균적으로 다른 상품보다 약 20% 가까이 높은 비용의 여행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상품을 이용하는 비중도 타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일찍 감지한 유통 및 소비재 업체들은 이들을 위한 상품 개발을 준비해왔는데요. 하지만 이런 업체도 아직 본격적으로 액티브 시니어를 타겟으로 한 마케팅은 펼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조금 소극적인데요. 이들의 소비가 다른 소비자들과 유의미하게 구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다른 연령대 소비자와 비슷한 소비 경향을 보이고 있는 거죠.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라는 용어와 시니어 비즈니스라는 용어, 개념이 처음 생겨난 2016년 이후 수년이 지났지만 문화나 여행 부문을 제외하고 아직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비해 성장 체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 건데요.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과 같은 경우 우리의 베이비부머 세대와 같은 단카이 세대 은퇴 초기에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성장이 더뎠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65세가 되고 연금을 받기 시작한 2012년을 기점으로 변화하며 일본 내수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죠. 이들은 현재 매년 일본 전체 소비증가율을 앞서며 일본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6년에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데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하면 우리나라도 이때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흐름을 미리 읽고 먼저 그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준비한 기업들이 미래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머니위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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